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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과 협동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회인들의 새로배움터
 
[총준위공지] 선출직 임원 출마 후보자들 인사글
 작성자 : 십시일반
작성일 : 2011-02-16     조회 : 4,525  



2011년 인천시민교육문화센터 임원 출마자 인사글
 
○ 총회준비위원회에서 알려드립니다.
제 3차 총회 준비위원회에서는 2월 19일 총회에서 선출할 대표-사무국장, 운영위원, 회계감사의 선출과 관련 선출직 임원 모집 공고를 1월 27일에 홈페이지에 공지했습니다.
선출직 임원 모집 공고는 총회 당일에 후보 출마와 투표를 하기보다는, 총회 전에 회원들에게 출마하는 분들이 사전 인사를 하자는 취지였습니다.
그 결과 대표-사무국장에 1팀이, 운영위원에 3분이, 회계감사에 1분이 출마 의사를 밝혀주셨습니다. 이에 총회준비위원회는 이 분들을 제 3차 총회에 후보로 공지합니다.
 
 
● 대표 - 사무국장 후보 인사글 ●
 
○ 한상우 대표 후보 인사글
 
참으로 혼란스러운 세상입니다. 우리 사회를 이끌어간다는 정치권은 개인적 욕심으로 우리의 미래를 저당잡고 장난질을 치며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혼란 속으로 밀어 넣습니다. 서민들은 미래는 나아질거라는 희망을 갖지 못하며 불안 속에 삶을 지탱해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꿈을 쫓아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죽지 않고 버티기가 목표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에서 정의니 인문학이니 교양은 어찌 보면 사치스러운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센터 사무실에서 마주보이는 아파트 역시 저녁 8시가 넘어도 불이 켜지는 집은 1/3도 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 우리의 삶이 얼마나 척박해졌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의 일입니다. 최근 이집트 민중들의 저항을 보며, 역시 세상을 바꾸는 것은 새로운 꿈을 꾸는 것으로 시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우리 사회도 이제 세상에 대한 불평을 넘어 살아갈 세상을 새롭게 꿈꾸어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센터가 해야 할 일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질과 가족주의의 울타리를 넘어 나의 행복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구할 수 있는지 상상하고, 이웃과 더불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상상하고, 이런 세상을 위해 내가 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상상하고, 다양한 상상력을 발휘하기 위해 함께 공부하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는 그런 공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거창한 담론을 지향하는 것이 아니라 명랑하게 상상하고,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그만큼씩 우리 삶을 바꿔가는 노력을 시작하는 것, 그러한 용기를 얻을 수 있는 공간이기를 희망합니다.
지난 1년 6개월간 이런 목표를 가지고 노력했지만, 여전히 많이 부족함을 느낍니다. 조금 더 분발하는 1년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 송은미 사무국장 후보 인사글
 
2년 전이었지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경험하고, 꿈꿨던 것과는 다소 다른 것을 처음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열심히 독서하고, 토론하면서 올바른 비판적 지성을 지닌 실천적 사회인을 위한 곳도 아니고, 양심적으로 살아가고 싶은 직장인들이 모여서 시사토론하면서 날카로움을 지켜나가기 위한 곳도 아니며, 오랜 만나온 소중한 지인들과의 관계를 의미 있게 이어가기 위한 곳도 아니었어요.
내가 지금껏 살아오면서 "자본주의 사회니까,," 하면서 의례 당연시 여기며 살아오면서 알게 모르게 내 뼈 속까지 자리 잡은 경제적 가치 중심의 사고를 협동과 평등과 인권 같은 새로운 가치로 바꾸어 가기 위한 곳이었어요. 그리고 그 방법은 토론도, 세미나도, 공부도 아닌 생활 그 자체이고, 따로 선생님이 있는게 아니라 내가, 그리고 모두가 선생님이며 학생이었지요. 누구나 이런 욕구가 있고, 관심이 있으면 참여해서 자신들의 재능을 십시일반으로 나누며 자아실현을 함께 꿈꾸는 곳이었지요. 이곳이 더 발전하면 지역주민들이 모두 내 집처럼 드나들며 그 공동체를 꾸려나가고 퇴근하고 들려서 술 한잔 하면서 하루일과의 스트레스로 풀 수 있는 곳이지요. 이런 상상을 하면서 참 행복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꾸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인천시민교육문화센터 십시일반"을 만들어 가면서도 행복했습니다.
바로 그"십시일반"이 벌써 3살이 되었네요. 여기까지 오면서 예상했던 그리고 예상치 못했던 많은 문제점과 힘든 점들이 있었습니다. 그 행복한 꿈이 쉽게 이루어지는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고, 또 더디지만 조금씩 발전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더 힘을 내어 보려고 합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지금"십시일반"은 처음 출발했던 3년 전보다 몇 걸음이든 몇 십 걸음이든 앞서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로 지금 이 자리의 "십시일반"을 또 몇 걸음 더 나아가게 하는게 2011년 우리 센터의 과제일 것입니다. 이렇게 한해 한해를 보내면서 꾸준히 성장해 가는 센터를 만들어 가는 것이 우리 모두의 과제일 것입니다. 사실 센터가 3살이 되기까지 임신과 출산과 과정을 거치면서 여기까지 걸어온 센터에 전 항상 한발 빠져 있었습니다. 여러 사람들의 노력과 열정의 결과입니다. 아직도 여전히 개인적으로 해결해야할 큰 과제가 남아있고, 육아라는 또 다른 과제가 남아있지만,"십시일반"이 추구하는 것은 각자가 처한 삶의 모습과는 별개의 어떤 것이 요구 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바로 이 "내 삶"에서 내 생활의 한 부분으로 존재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2011년 한해 동안 센터와 회원들이, 그리고 회원과 회원들이 더 많이, 더 깊이, 더 친밀하게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꾸준히 노력하겠습니다.
 
 
● 운영위원 출마 인사글 ●
 
○ 김정아 운영위원 후보 인사글
30대 시민 김정아입니다.
처음 교육 센터 준비위 모임에 참여해서 센터의 큰틀을 함께 고민하고 방향을 모색할 때는 앞으로 여기서 펼쳐질 일들에 대한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만남과 고민들로 나의 삶도 풍성해질 생각에 흥분되기도 했죠.
하지만 센터가 설립되고 나서는 곧 일상의 분주함에 쫓겨 그 설렘과 흥분을 잊고 지냈습니다. 탄생만 지켜봤을 뿐,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책임지지 못하고 있다는 죄책감에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저의 무관심과 상관없이 어느덧 센터는 강좌를 개설하고, 여러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조금씩 제자리를 잡아 가더군요. 그래서 앞으로 더 이상 제가 보탬이 될 수 없을 정도로 확실히 자리 잡아서, 저의 미안함을 씻어낼 기회가 사라지기 전에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일상적인 활동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정착 단계였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센터의 색깔을 살리고, 보다 많은 사람들 속에 함께 숨쉬는 공간이 되기 위한 발돋움이 필요합니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 기초 체력이 갖춰진 다음, 다양한 기술을 익히는 단계로 넘어가는 순간에 비유할 수 있겠죠. 어느 정도 운동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긴장이 풀리고, 자만할 수도 있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좀더 정교한 기술을 익히기 위해서는 더 강한 의지와 세심한 노력, 성실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런 중요한 시기에 센터의 구성원으로서 분발하고자 합니다. 운영위원의 분명한 책임과 의무를 다함으로써 또다시 일상에 묻혀 센터를 외면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이호준 운영위원 후보 인사글
 
안녕하십니까. 운영위원에 지원한 이호준입니다.

그간 센터 강좌를 요가, 몸살림, 반성폭력의 이해, 클래식, 지방자치 등의 강좌를 들으며 많은걸 배웠고 부족한 실력이나마 강좌를 진행해 보기도 하였습니다.
 
이 모든 경험이 정말 소중한 것들이었기에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 참여를 유도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많은 강좌에 참석하면서 가장 큰 아쉬움은 참여자의 부족이었고 좀 더 많은 회원의 참여를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아직 대학원에 재학중이라 부족한 점도 많고, 제약사항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배우고 활동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홍준표 운영위원 후보 인사글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에 운영위원 후보로 등록하게 된 28살 홍준표입니다. 홈페이지에도 같은 이름으로 활동중이구요. 곧 학교를 졸업하는 취업준비생입니다 ^^
 
그동안 교육센터활동을 하면서,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많이 가질 수 있었습니다. 센터에서 주최하는 강좌에 참석하면서, 문학, 문화, 생태,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고, 매달 자원봉사활동을 하면서, 뿌듯함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저는 센터에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 가지를 더 고민하고 의견을 교류하기 위하여 운영위원 후보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센터활동이 앞으로 더 활발해지기 위해서는 강좌 및 연구사업의 안정성, 전문성이 확보되고, 회원들간의 교류 확대 및 회원모임이 더 활성화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회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획프로그램들도 다양하게 시도해봐야 할 것입니다.
 
교육센터가 사회인들의 새로 배움터가 되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변화와 발전이 필요할 것입니다. 부족하지만, 운영위원으로 선출되면 1년 동안 열심히 하겠습니다
 
 
● 회계감사 출마 인사글 ●
 
○ 백승수 회계 감사 후보 인사글
 
출마라는 단어에 좀 고민을 했는데. 마땅한 다른 단어가 떠오르질 않아서 그냥 씁니다.
센터 설립 이후 열심히 결합한 회원이 아니라서 운영이 어떻게 되고 있는지 잘 모릅니다. 제 젋음을 바쳤던 회사가 경영 악화로 인해 문을 닫네 마네 하는 과정이어서, 정신이 조금 없었습니다. 결국 회사가 문을 닫고, 저는 이걸 계기로 새로운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는 회사의 노동조합에서 간부를 하기도 했었는데, 제 2의 인생에서는 센터 활동을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센터 활동에 제가 가능한 만큼 최대한 열심히 참여할 생각입니다. 그 과정에서 운영원리는 충분히 배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회계 감사라는 업무를 직접 맡아본 적이 없지만, 노동조합 활동의 경험 속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알고 있습니다. 처음이지만 반기별로 할 계획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전임 감사들께서 잘 하셨겠기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듭니다. 회원분들에게 누를 끼치면 안되겠지요.
열심히 감사직무와 활동을 하겠다는 얘기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제 3차 총회 준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