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다들 무사히 출근 하셨나요?? 저는 아예 버스타려는 생각을 버리고 집에서 서울역까지(버스 3~4 정거장) 걸어갔답니다 ;;; 30분 걸리더군요..쩝 집에서 물한모금 못먹고 집을 나선 저에게는 너무 힘든 길이었어요ㅡㅜ 저희 집에서 버스정류장까지 내려오는 길에.. 거짓말 좀 보태서.. 75도 정도의 경사길이 있는데, 그 길을 내려오다가 꽃다운 나이에 비명횡사 할 뻔 했네요 =.= 최종 10여미터를 남겨두고 앞으로 미끄러지며 길바닥에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가 "옆으로, 옆으로!" 라고 외치더군요.. 아저씨의 구호에 맞춰 저는 자세를 45도 각도로 틀고 옆으로 미끄러지며 내려왔습니다. -- 근데, 결국 보다못한 아저씨가 팔을 내밀어 잡아주셨어요..^^ 10미터 내려오면서 "감사합니다" 를 5번 정도 반복한 것 같아요.. (아무말없이 모르는 아저씨의 팔을 잡고있기는 민망하잖아요..^^;;;) 저를 알지도 못하는데, 선뜻 팔을 내밀어주신 아저씨, 정말 고맙습니다~!!! 회사는 결국 15분정도 지각했는데, 그나마 일찍온거라며 칭찬(?)을 들었습니다. ^^;;; 저희 회사 어떤 분은 11시에 도착해서 1시간 후에 밥먹고 4시에 퇴근하셨구요..ㅋ (폭설때문에 4시에 퇴근하라는 공문이 내려왔거든요..) 전 일이 많아 5시반에 퇴근하는 불상사가.. 쩝 ..ㅜㅜ 집에 와서 인터넷 하는데, 청담동에 스키타는 용자 사진이 실려있네요..ㅋㅋ 내일도 강추위가 계속된다는데, 옷 꼭꼭 껴입으시고 안전사고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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