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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을 바라보며...!
 작성자 : 이게뭐람
작성일 : 2010-12-02     조회 : 1,534  


어제 저녁 부평구청쪽에 대우자동차 정문을 갔었습니다.



왜냐면, 그날 아침 대우의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 두 분이
복직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공장입구 고공농성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이를 지지하는  문화제가 그 곳에서 있었던 것이죠.

(올라가 구호를 외치고 있는 두 분이 보이시나요?)
 
앞서, 울산 현대자동차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화 투쟁도 진행중입니다.
연평도 사태 등으로 인해, 혹은 고의적으로,
언론에 보도는 잘 안되고 있지만
지난달 20일에 투쟁하던 비정규직 노동자 한 분이
분신을 하시기도 했었지요.
 
올 여름, 대법원에서는
현대자동차의 비정규직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2년 이상 근무하면서 현대측으로 직접 노무관리를 받고 있기에
비정규직 근무형태는 "불법파견"이란 판결을,
그리고 정규직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아주 중요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그러나 현대자동차는 정규직화는 커녕,
이를 요구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일하는 업체를 폐업하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죠.
이는 노동자들에게 파업하라고 등 떠민 꼴이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노동부 장관 조차도 불법파업이라며 회사 손을 들어주고 있는 판국입니다.
 
고공농성을 시작한 대우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현대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동일한 처지이지만,
현대자동차처럼 많은 비정규직이 모이지 못해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투쟁이 인천에서도 널리 알려져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이 추운날 그곳에 올라가신 것이죠...
 
제 친구들을 봐도, 누구를 봐도
비정규직이 아닌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알바니, 계약직이니, 하청이니...
기업들이 사람을 싸게 굴리고, 해고를 쉽게 하기위한 것이
비정규직이다보니, 일한 댓가를 제대로 받을리 없고
사람대접을 제대로 받을리가 없습니다.
 
먹고살려면 누구나 노동을 해야 하는데
그러한 노동이 존중받지 못하는 사회가
상식적인 사회일리가 없습니다.
 
얘기한 투쟁들이 꼭 승리해서
상식적인 사회가 되는 것에 밑거름이 되길 바랍니다.
그러한 바람으로 어제 저녁 집회에 갔던 것이니까요.
 
센터 회원들 중에서도 비정규직 노동자분들이 있을텐데,
다음에 또 이런일이 발생하면 꼭 같이 가봤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