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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전야제 갔다왔음!?!?
 작성자 : 요거구나
작성일 : 2012-05-12     조회 : 1,759  


5월12일 엑스포개막을 하루 앞두고 전야제를 다녀왔어요!
다녀왔다기엔 좀 뭐한데 얘기를 하자면..
 
그저께 사장님이 왔는데 바빠도 전직원 다 전야제라도 보라고
이사님이랑 소장님한테 골백번 얘기했었고
이사님도 공사는 우리가 했는데 구경한번 못하니까 소외되는 것 같다며 꼭 가자했었죠.
전 좀 회의적이었습니다.
과연 개막전날 원청에서 우릴 쉬게 놔둘까?
아니나 다를까 현장은 야간작업. 못가나보나 했는데,
다행히 빨리 끝나서 7시전에 행사장으로 출발!
 
행사장 근처인 여수역엔 도착했는데, 주차할 때가 없네요.
그냥 길가에 세웠지요. 경찰이 그러시면 안된다며 차를 막으려 했지만 그냥세움.
이사님은 다들세웠는데 어찌냐며 엑셀 밟으셨고,
부장님은 우리가 주차장 만들었다며 따지셨고
과장님은 웃으면서 담배 무셨고.ㅋㅋㅋ
 
암튼 내리니까 불빛이 훤한게 시내나들이 기분이 나더군요.
시장들 하시니까 김밥이랑 바나나 우유까지 샀어요.
 
 
나름 설레면서 걸었는데 이게 웬일!행사장 안으로 못들어가는 겁니다.여수시민들도 휀스 밖 길가에서 목내밀고 있네요.
대통령이 와서 경호문제로 초청권 없으면 못들어간데요..다들 급MB규탄을 하던 중.
개막선언과 함께 폭죽이 터집니다. 우와~현장에서 쓰기 불편하다며 스마트폰 산 걸 후회하시는 과장님도이때만큼은 헨드폰으로 폭죽 사진을 찍고, 개막식 생중계 DMB로 보는데 여념이 없으십니다.
 
 
 
 
 
개막행사중인 BIG-O와 폭죽을 휀스 밖에서 찍은 사진들이에요.폭죽터지는 순간 만큼은 기분도 화려했습니다.
 
간만에 불빛밝은 시내에 나오니까 숨쉬는 것 같았네요.
현장 막내인 제가 스물아홉.나머지 고참들은 모두 오십대. 과장님은무려 환갑이세요.함께 안간 소장님도 오십대니까우린 3040 이런거 없어요.ㅋㅋㅋ 그래도 "에이 춥기만 하네"하시면서 다음 폭죽을 기다리십니다.ㅋㅋㅋ
 
버티다가 다들 추워하셔서 함바집으로 철수하고삼겹살에 소주한잔 하고 맘편히 잤습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