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우연히 이 글을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쌍용차, 비정규직, 철거민, 노숙자.... 등등 우리가 모든 사회적 약자들과 연대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어서 올려봅니다. 나는 침묵했습니다 - 에밀 구스타프 프리드리히 마틴 니묄러 독일에 처음 나치가 등장했을 때.... 처음에 그들은 유태인들을 잡아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침묵했습니다. 나는 유태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에 그들은 공산주의자들을 잡아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침묵했습니다. 나는 공산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 다음엔 사회주의자들을 잡아갔습니다. 그때도 나는 침묵했습니다. 나는 사회주의자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엔 노동운동가들을 잡아갔습니다. 나는 이때도 역시 침묵했습니다. 나는 노동운동가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가톨릭 교도들과 기독교인들을 잡아갔습니다. 그러나 나는 침묵했습니다. 가톨릭이나 기독교인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어느 날부터 애 이웃들이 잡혀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나는 침묵했습니다. 나는 그들이 뭔가 죄가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은 내 친구들이 잡혀갔습니다. 그러나 그때도 나는 침묵했습니다. 나는 내 가족들이 더 소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들은 나를 잡으러 왔습니다. 하지만 이미 내 주위에는 아무도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나를 위해 이야기 해줄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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