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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유성기업 공장앞 굴다리 고공농성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작성자 : 비너스
작성일 : 2012-11-15     조회 : 2,297  


(사진:시사IN 이명익)
 
촬영차 아산 유성지회 앞 굴다리에서 고공농성중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말로만 듣던 현장에 갔더니 정말 눈물이 날 정도로 마음이 서글퍼졌습니다.
저 좁은 곳에서, 차소리가 끊이지 않는 곳에서 23일차를 맞고 있는 그는 얼굴은 피곤해 보였지만 그래도 목소리는 살아있었습니다.
 
홍종인 유성지회장이 굴다리 고공농성에 돌입한 이유는 단 하나, 법과 원칙을 지키라는 것입니다.
노무법인 창조컨설팅의 불법적인 "노조파괴"에 개입한 사실이 밝혀져 노무법인 설립인가가 취소되고 노무사 자격이 3년간 정지되는
징계처분을 받았지만  정작 부당 노동행위를 공모하고 돈을 지급했던 사업주는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 사이 노동조합 간부 27명은 해고됐고, 회사의 압박으로 사측 노조에 가입한 조합원들로 인해
금속노조 유성지회는 교섭권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정당한 요구를 하면서도,
굴다리에, 송전탑에, 단식에 돌입해야 하는 노동자들의 현실이 날씨만큼이나 춥습니다.
 
11월 17(토)일은 송전탑 위에서 싸우고 있는 울산 비정규직들의 투쟁을 지지하러 갑니다. : 울산 포위의 날
11월 24(토)일은 쌍용차 범국민대회 입니다.
 
우리 회원들도 노동자들의 싸움에 함께 했으면 합니다.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은 우리가 함께 할 때 가능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