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의 소설 "상실의 시대"가 영화로 나왔습니다. 감독은 트란 안 홍 감독으로 "씨클로" "그린 파파야 향기" 등을 연출했고, 베니스와 칸 등에서 상도 받은 좋은 감독입니다. 하루키가 어렵게 승낙한 감독이라는 말에 원작을 어찌 표현했을까 기대를 걸고 보았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책을 읽고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책을 통해 전체 이야기와 등장 인물들의 감정을 알고 본다면 그나마 이해가 될 것이지만, 책을 안 읽으신 분이 본다면 감정 이입이 쉽지만은 않을듯 합니다. 저도 책을 읽은지 오래 돼서 더 풍부한 상상으로 보지 못한 점이 아쉽더군요. 그래서 아쉬움을 달래고자 한번 더 읽어볼까 합니다. 하지만 영상 만큼은 하루키에게 있는 몽환적 느낌이 잘 드러납니다. 그 예쁜 일본 산하에 대지진이 일어나고 방사능이 퍼지니 안타깝다는 생각이 영상을 보며 들더군요 어떤 이는 원작이 너무 커서 영화로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하던데, 저도 그 의견에 한표입니다. 감독이 받아들인 마음도 이해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였는데, 기대만큼 부흥해 주지 못함에 안타까워 주절거렸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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