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에서 일하게 된 바로그거입니다. 급히 오다보니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왔네요. 생전 처음와본 이곳 여수는...제 스타일이에요. 육지에서 툭 튀어나와 삼면이 바다라서, 공사현장 가는길에 바다를 자주봅니다. 이곳에 "돌산"이라는 섬에도 저희 회사현장이 있어서 가보았는데 작지않고 꽤나 예쁜 섬입니다. 돌산에선 소랑 염소를 방목하더라구요. 소나 염소 대장이 길을 막아버리면..이십분은 차 멈춰야 되요. 그리고 죄다 갓김치식당. 다만..어느 시골이 그렇듯, 시내로 들어가지 않는한 밤9시만 되면 가게들이 장사를 안해요 ㅋㅋㅋ 아, 이곳은 바쁜 곳입니다. 여수엑스포가 내년에 개최하는데 공사기간이 너무 짧아, 겁나 빨리 공사하고있어요. 비와서 땅이 물렁물렁해져도 공사를 진행해 버릴 정도니까요. 부실시공이 만연하니 혹여 홍보에 훅해서 내년에 놀러오진 마세요. 굳이 오시겠다면 그냥 바다보고 갓김치만 먹고 가세요. 이곳 생활은 뭐랄까..저의 경우.. 6시에 일어나서 함바집에서 밥을 먹고 일하고. 저의 경우는 본래 업무는 공무(서류작업)이지만..신참이고 현장이 바빠서 일과시간엔 현장에서 잡부일을 하고, 저녁시간에 공무를 봅니다. 일과가 끝나면 다시 함바집에서 밥과 소주(정말 매일 마셔요)를 먹고 2차,3차 술자리가 없으면 사무실가서 남은 공무을 하던지..음... 일이 없으면 빈시간은 거의 술인듯. 그리고 숙소(걍 원룸,방 같은거 없고)에서 과장님,소장님이랑 잡니다. 개인시간이나 개인공간이 없어서인지, 젊은 친구들은 계속 일하는 경우가 드물어요. 입사한지 한달 조금 넘은 저랑 동갑인 현장직원도 어제 때려쳤어요. 이 바닥은 보통 막내가 서른 중반이 넘습니다. 그래도 공기가 좋고, 안개비가 운치있게 내리는 여수입니다. 지금 잠깐 사무실로 왔습니다. 곧 현장으로 불려나갈 기세네요. 저는 아주 잘 지내고 있으니, 센터 회원분들도 건강히 지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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