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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고정관념은 무엇인가요?_남자는 군대에 갔다와야 철이든다?
 작성자 : 비너스
작성일 : 2011-07-12     조회 : 1,699  


요즘 주안에 있는 미디어센터에서 시나리오 수업을 듣고 있어요.스토리텔링이 안된다는 주변(?)의 권유에 시나리오를 쓰다보면 뭔가 감이 잡힐까 싶어,무려 일주일에 두번, 하루에 세시간씩 하는 수업을 신청했답니다.(학교 다닐때도 하지 않던!)그리고 꼬박꼬박 나가고 있죠.계속 발표를 시키고, 까페를 만들어 사이버 숙제까지... 빡센 수업이지만, 재밌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첫번째 숙제가 "우리안의 고정관념 찾기"였는데, 우리들이 흔히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30가지 정도 쓰고, 이유를 적는 것이였어요.몇가지 내가 제출한 이야기를 써보자면1. 결혼(연애)을 안하는 사람은 성격에 문제가 있을 것이다.2. 이주노동자들이 몰려 다니는 건 무섭다. 범죄를 저지를 것 같기 때문이다.3. 형제자매가 많은 집에서 자란 사람은 성격이 좋을 것이다 = 외동은 성격이 좋지 않다.4. 남자는 군대에 다녀와야 철이 든다.5. 예쁜여자(잘생긴 남자)는 멍청할 것이다.(사실 예쁜 여자에 대한 편견이 더 크다)이런저런 고정관념들을 생각하고 있자니, 내 안에 있는 편견이 참 무서워지더라구요.고정관념쓰기가 첫번째 숙제였고,두번째 숙제는 그 중에 하나로 고정관념을 비틀어내는 전혀 다른 상황을 상상해서 적어보는 것이었어요.내가 제출한 숙제는,이주노동자들은 무섭다?이주노동자들이 많이 살고 있는 동네, 사람들은 그네들이 몰려 다닐 때마다 불안감을 느낀다.범죄를 저지르지나 않을지, 문제를 일으키지나 않을지.하지만 그들이 몰려다니면서 하는 것은...다름 아닌 "동네 청소"몇년간 그 동네에서 살아온 이주노동자들은 순번을 정해 동네를 청소하고 있었던 것이다.이주노동자들도 함께 살아가는 동네주민이었다.이렇게 숙제를 제출했는뎀... 밑에 강사분이 코멘트를 해주셨어요. 뭔가 시나리오로 쓰면 잼있을거 같은...>> 정말 밤에 흉기처럼 청소도구를 손에 들고 여기저기에 다니는 사람들을 만나면 무섭겠군요.사실 이들은 청소를 하고 있을 뿐인데...혼자서 잘못 알고 밤새 도망다니는 인물의 이야기라면?우리의 편견이 더 무섭다는 느낌으로 간다면?심심할때, 그냥 끄적끄적 대고 싶을 때내가 가진 고정관념은 어떤 것이 있는지, 우리안에 고정관념은 무엇이 있는지 재미삼아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그리고 두번째 숙제처럼 고정관념을 비트는 어떤 생각을 해 보는 것도 재밌구요.글이든 영상이든 무엇이든간에 가둬져있을 것만 같은 생각이나 틀을 깨는 것에서 모든것이 시작하는듯해요.내가 가진 가장 큰 고정관념은 뭔지, 그리고 그런 편견을 벗어나기 위해 어떤 시도를 해볼 수 있을지.뭔가 무료한 시간 속에서 고민하다보면, 무료함이 즐거움을 바뀔수도!열심히 배워서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시나리오쓰기에 관심있으신 분들, 질문도 환영이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