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의 고참 어르신들과 새벽에 일어나 올림픽 축구를 라이브로 보았다. 제목대로 내가 기분 나쁜 이유는 0:3으로 완패해서가 아니다. 축구를 중계한 MBC때문이다. 1.해설자 허정무. 시종일관 선수들을 갈구는 듯한 맨트는 본인이 감독일 때나 하는거지 해설,응원자로서 자세는 아니다. 이건 점검을 위한 친선경기도 아니고, 상대가 브라질이고 선수체력이 전반 막바지부터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 개인의 기술적 문제를 계속 꼬치꼬치 따지니 너무 불편하다. 게다가 부상선수의 공백이 아쉽다고 해대면 뛰고 있는 선수는 뭐가 되나. 아쉬워지는 경기에서 선수가 최선을 다한다고 생각되면, 그동안의 과정이나, 상대팀에 대한 칭찬, 안풀리는 이유에 대한 친절한 설명, 앞으로의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면 충분하다. 근데 처음부터 끝까지 지적질에다가 한발작 더 뛰라고 주문하니 보는 내가 다 민망했다. 2.경기 후 홍명보감독 인터뷰. 올림픽 토너먼트에서 막 경기를 지고 나오는 감독에게... 앞으로 골결정력 문제 어떻게 해결할 거냐고?? 정신 좀 차린뒤 기자회견할 때나 물어볼 질문이다. 아..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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