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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과 협동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사회인들의 새로배움터
 
며느리(명절을 맞아 유행하는 시라고 함)
 작성자 : 마다미
작성일 : 2012-10-02     조회 : 1,791  

며느리
 
저번 제사 지나갔네
두달 만에 또 제사네
할 수 없이 그냥하네
제일 먼저 나물볶네
네가지나 볶았다네
이제부터 가부좌네
다섯시간 전 부치네
허리 한 번 펴고 싶네
한 시간만 눕고 싶네
남자들은 티비보네
뒤통수를 째려 봤네
주방에다 소리치네
물떠달라 지랄떠네
제사상은 내가 했네
지네들은 놀았다네
절하는 건 지들이네
이내 몸은 부엌있네
이제서야 동서오네
낯짝보니 치고 싶네
손님들이 일어나네
이제서야 간다하네
바리바리 싸준다네
내가 한거 다준다네
아까워도 줘야하네
그래야만 착하다네
피곤해서 누웠다네
허리아파 잠안오네
명절되면 죽고싶네
일주일만 죽고싶네
십년동안 이짓했네
수십년은 더 남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