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자교육센터 운영위원이자 역사학자인 박준성 선생님께 120년 전에 발생한 동학농민혁명이 지금의 우리 삶에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지 들어보고자 시민강좌를 준비하였습니다. 2014년을 여는 시민강좌였네요^^ 동학농민운동(혁명) vs 1894 농민전쟁호명이라는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거의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설명해주셨어요.센터에서도 강좌를 준비하면서 "동학농민운동"이라고 불렀는데. 이 말이 120년 전 당시에 싸운 사람들의 상황을, 그리고 구조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지적하시면서 1894년 농민전쟁으로 부르고 있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셨습니다.518민중항쟁을 기득권 세력들은 518폭동, 518사태로 축소 왜곡하여 호명하는 가까운 경험을 들어 "이름을 붙여 부른다는 행위"가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짚어주셨습니다. 갑오농민전쟁 뿐만 아니라 앞으로 비슷한 상황들이 벌어질 때 고민하게 될 것 같아요!밥은 하늘이다! 사람도 하늘이다! = 빵과 장미를 달라!역사란 것을 "지나간 것"으로 묻어 두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현재를 살아가는, 그리고 미래를 내다보는 상상력의 근거가 된다고 강의 내내 강조하셨다. 그래서 우리가 역사를 다시 새겨야 한다는 것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줄 것이 아니라 바다에 대한 동경을 갖게 도와줘야 한다는 이야기를 통해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120년 전의 농민들 8000명이 백산에서 김해 만경평야를 내려다보며 가졌을 마음, "땅과 함께 살아가는 우리의 땅이고, 저기서 수확한 것도 다 우리의 것이다" 라는 것을 상상하니 왠지 힘이 불끈 솟기도 했습니다.강의 들으러 오신 많은 분들도 그러셨기를 바랍니다^^다음 강의는 "교학사 역사 교과서 왜곡의 문제점"에 대하여 역사학자 이주한 선생님과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다음주 화요일 4월1일(화) 19:30 에도 많이들 함께해 주세요!!마지막으로 박준성 선생님이 강의 후에 페이스북에 남긴글을 옮기며 마무리 하겠습니다.마르크스는 프랑스혁명을 돌아보며 프랑스혁명 3부작을 쓰고박헌영은 1946년 10월 인민항쟁을 겪고 나서 바로 1894년 농민전쟁, 1919년 3.1운동, 1946년 인민항쟁3대 사건을 분석했다.김남주는 1894년 농민전쟁과 1980년 광주민중항쟁을 연결시켜 "노래"를 썼다."노래"에 1985년 광주의 김경주가 곡을 붙인 것이 "죽창가"이다변혁의 상상력이 고갈되고 변혁의 꿈이 소멸되어갈 때변혁운동의 역사도 방치된다.기념행사 치레용 역사 돌아보기는 마뜩치 않으나올 "갑오년"에 2갑자가 되는 갑오농민전쟁 역사라도 다시 살피면서잃었던 "오래된 변혁의 미래"를 되새겨 보았으면 좋겠다.농민들의 요구를 함축했던"밥이 하늘이다" "사람이 하늘이다" 하는 구호를 하나로 통일시키면 "세상을 바꾸자"가 되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