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조연출로 작업한 <가면놀이>가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기에 부산에 놀러(?) 왔습니다. 해운대 바닷가도 거닐고, 좋은 영화들도 많이 보고... 재밌어요ㅋㅋ(자랑질) 오늘은 <꿈의 공장>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 지난 번 소식지에 유매 회원이 <기타이야기>영화평을 실었는데, <기타기야기>의 2편 혹은 확장편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아요. 콜트-콜텍 노동자들이 투쟁해온 4년간의 과정을 그리고 있으며, 또한 그들이 소망하는 꿈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는 다큐였습니다. 그리고 출연한 많은 노동자들이 함께 오셔서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면서 다큐에 모두 담기지 못한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콜텍노동조합 지부장님의 "행복한 노래를 부르는 기타를 다시 만들고 싶다"는 말씀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상영이 끝나고 나서는 저녁 때 해운대 바닷가에서 <꿈의 공장으로> 라는 시네콘서트가 열렸습니다. 콜트-콜텍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는 인디밴드들이 나와서 공연도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바닷가에서 노동자들과 함께 춤추고 노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기타"를 다시 만들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노동자들의 나지 않은 싸움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도 되네요. 바닷가 무대에서 아이폰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근데, 무대가 너무 밝아서 얼굴이 안보이네요ㅜㅜ 사회자 - 콜트지부장님- 콜텍지부장님- 김성균 감독 입니다ㅋ
이상, 부산의 소식이었습니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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