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레 노래 한 곡 소개하려 합니다.(제목은 낚시 아니에요;) 얼마전 게시판에다 호준님이 너무 열심히 노래듣는 법을 알려줬는데, 부탁해놓고 가만 있으면 안된다는 죄책감도 들어서요 ㅋ 소개하고픈 노래는.. 어어부프로젝트의 "중국인 자매" 입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사용해오는 "어어부"라는 제 닉네임의 원흉입니다. 이 노래로, 어어부 프로젝트를 알게 된 것이기도 하구요. 혹시 영화 "반칙왕" 보셨나요? 그 영화 ost 중 "사각의 진혼곡"이 이분들의 노래인데요, 중국인 자매, 사각의 진혼곡 모두 "21C new hair"앨범의 수록곡 입니다. 1번 이상은 듣기 힘들 수도 있는데, 보컬(마부) 때문입니다;; 1학년 때 어떤 선배에게 이 노래를 들려줬는데, 식겁하셨던 기억이 나네요.ㅋㅋ 후렴구의 피쳐링은 이상은씨가 한 것이에요. 거북하게 들릴수 있는 이노래를 첫번째로 소개하는 이유는, 그 당시 제게 꽤나 신선한 충격을 주었던 노래이기 때문입니다. 누구나 추억하는,좋아하는,노래방18번인,혹은 싫어하는! 음악 하나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 처럼요. 저는 사람들을 만날때 종종 묻는 것이, "어떤 노래 좋아해?","요즘 추천하고픈 노래있어?"입니다. 단지 음악을 좋아한다는, 취향의 공감이 반가운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음악을 소개하고, 추천받으며 나를 표현하고, 그 사람을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벌써 이 노래를 소개하며, 왜 제가 "어어부"인지를 밝히게 되었잖아요 ㅎㅎ 다시한번, 호준님의 테크닉 전수에 감사드리며~ 노래를 소개합니다. 맨 아래에 재생을 누르면 노래가 나옵니다 ^^ <어어부 프로젝트 - 중국인 자매> (글,곡: 마부) 작은 키에 아름다운 두 소녀 골방에서 구슬을 꽤다가 좀더 빨리 되돌아 가고 싶어 어제부터 술을 따르네 중국인 자매 타향살이는.. 너무 빨리 늙어가는 두 소녀 변기에다 머리를 박고 희망이란 괴물을 토해내네 보란 듯이 매일 새벽에 중국인 자매 타향살이는.. 집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알량한 희망 때문에 뼈와 살을 한없이 태우네~ 퀭한 눈에 지저분한 두 소녀 탬버린을 미친 듯 치다가 양복 입은 기름덩어리에 밀려 모서리에 이마를 박네 중국인 자매 타향살이는... 중국인 자매 타향살이는... 허망하게도... 집에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지만 알량한 희망 때문에 뼈와 살을 한없이 태우네 중국인 자매 타향살이는... 중국인 자매 타향살이는... 짜증스럽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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